(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충북 옥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4명의 사연을 파헤쳤다.
27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국민을 안타깝게 한 ‘옥천 일가족 사망사건’에 대한 소식을 다뤘다.
지난 25일 오전 9시께 충북 옥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엄마와 세 딸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옥천소방서 관계자는 “(출동 당시) 자녀 3명과 아내는 사망한 상태로 판단했다. 경찰한데 죽은 여자의 동생이 신고해서 느낌이 이상하니까 집으로 찾아간다고 한다. 자녀 3명은 아이들 방에 나란히 있었고 부모님은 안방에, 안방에 있는 욕조 안에서 (자해를 한 뒤 의식을 잃은 남편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저희가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에 (의식을 차렸고) 자기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고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입원치료 중인 남편 A(42)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죽은 아이들 입에서 거품이 있었다. 네 모녀 집에서 약도 발견된 것으로 보아, 그 약을 먹고 죽음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웃으로부터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그가 운영하는 검도관의 운영에 채무 등 경제적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주변에서 추측하고 있다.
조창현 가족상담 전문가는 “가족동반 죽음 사건을 보면 가족을 자기랑 동일시하거나 소유물처럼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은 소유물도 아니고 각자 소중한 인격체로 개인의 생명권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MBC 생활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는 월요일부터 목요일 아침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