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1일 ‘시사기획 창’에서는 광복절 특집으로 ‘국가는 그들을 버렸다’를 방송했다.
미얀마 미치나에서 생존했던 위안부 20명은 귀국했을까?
제작진은 미치나에서 인도 레도를 거쳐 데올리 수용소로 이동한 위안부 행적을 따라갔다.
그녀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배편밖에 없었다. 생존해 계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도 대동소이했다.
그렇다면 가장 가까운 배편은 어디였을까?
바로 인도의 카라치항.
카라치항은 군사 장비를 전달하고 모든 물건을 수출입하는데 중요한 곳이다.
제작진은 당시 인도를 식민지배했던 영국으로 건너갔다. 영국 런던 국립문서보관소에서 그녀들의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
1946년 동아시아 최고동맹사령부가 작성한 문건이었다. 카라치항에서 출항 예정이라는 내용과 한국인 억류자 24명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들 중에 위안부가 포함되어 있는지는 확인할 수는 없으나 가능성은 높았다.
제작진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행적지를 추적하다 결국 경상남도 함양까지 오게 되었다.
일본군 전쟁 포로 심문 보고서가 그 단서였던 것이다. 20명 명단에서 ‘코코 순이’와 ‘경상남도’, ‘석복구, 큐루리’라는 내용을 확인했다.
고순이와 고순희 비슷한 이름을 찾아나서는 제작진.
결국 박 씨라는 이름을 찾아낸 제작진은 그녀가 중국 국적을 포기한 것을 확인했다.
아마도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 하고 중국에 잠시 있다가 다시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박 씨의 사망신고서를 작성했던 박 씨를 찾아 나섰으나 결국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