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서 전술핵 재배치 논란이 일었다.
김진표 의원이 과거에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었다는 것.
김진표 의원은 모 토론 방송에서 언론이 몇 개의 발언만을 짜깁기한 것이라며 전술핵 재배치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전술핵 재배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노선과 정체성을 설명하는 전선의 핵심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그 입장은 같았다.
전술핵 재배치는 오로지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자칭 보수들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28회 ‘김어준의 다스 뵈이다’에서는 현재 당 대표 선거에 나온 김진표 의원이 자신의 정체성에 반대되는 행보를 보인다고 꼬집었다.
김어준 총수는 먼저 김진표 의원이 친기업적이고 삼성맨이라는 말도 듣고 있어서 정체성에 대해 오해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진표 의원은 삼성 특검을 조기에 끝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어준 총수는 그러면서 김진표 의원이 예전에 보였던 자신의 정체성을 고수하고 나아가야 하는데 현재 당 대표 선거에서 이를 뒤집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결정적인 근거로 2016년, 김진표 의원이 대정부 질문 때 했던 발언들이다.
당시 새누리당은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었으나 여론이 높지 않았다. 야당이었던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까지 모두 사드를 반대하고 있었고 여론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김진표 의원이 당시 대정부 질문 때 황교안 국무총리를 향해 사드 3단계 배치와 전술핵 재배치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모든 발언은 국회 속기록과 영상으로도 남아 있다.
그 뒤에 언론에서는 야당의 중진 의원(김진표 의원)까지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제목은 ‘여야, 한목소리로 전술핵 재배치’였다.
사실상 전술핵 재배치의 프레임을 짜는데 김진표 의원의 주장이 사용됐다는 결론이다.
당시 추미애 대표는 김진표 의원의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며 진화했고 ‘김진표 전술핵 배치 주장에 친문 부글부글’이라는 기사도 나온 바 있다.
김어준 총수는 전술핵 재배치가 김진표 의원의 소신이 맞는다면 지금 이렇게 태도를 바꾸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당시 기자들도 김진표 의원을 향해 재차 질문했을 때도 전술핵 재배치가 맞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금 당 대표 선거에서 자신이 한 말을 뒤집은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