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남북이 다음달 평양에서 제3차 정삼회담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와관련 13일 미국 언론 측은 “워싱턴과 평양 간 핵 교착 상태를 둘러싼 걱정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 당국자들이 예고한 대로 북한이 핵 프로그램 포기에 착수할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발표한 보도문에 회담 날짜와 함께 과거 합의를 어떻게 실행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은 핵 실험장 폐쇄, 미사일 발사 중단, 유해 송환 등을 언급하고 있지만, 미국은 제재 완화를 위해선 비핵화를 위한 좀 더 구체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아직 제재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며 북미 간의 구체적 합의 없이 남북간 관련 합의도 진전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CNN방송 역시 “핵 협상은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라며 ‘인내’를 역설해왔지만, 북미는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3차 남북정상회담 시기를 주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까다로운 균형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특히 블룸버그 측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이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을 위한 토대를 닦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 존 덜루리 연세대 교수는 “북미 간 교착 상태와 달리 남북은 보다 제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북, 북미 간 협상의 차이점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