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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동생 살리려 죄수복 입고 연기한 쌍둥이 형…베테랑 교도관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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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쌍둥이 형이 사형 선고를 받은 동생을 살리기 위해 대담한 계획을 짰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동생 캐리 딘 무어(Carey Dean Moore)를 위해 자신이 죽을수도 있는 범죄를 계획한 형 데이비드 무어(David Moore)의 사연을 보도했다.

더선에 따르면 일란성 쌍둥이 동생 캐리와 형 데이비드는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같은 교도소에 수감됐다.

캐리는 1979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시에서 두 명의 택시운전수를 살해한 혐의로 수감되었고 데이비드는 절도죄로 범죄가가 됐다. 

YouTube ‘Deepthy Kumar’
YouTube ‘Deepthy Kumar’

데이비드는 동생 캐리를 평소 철없는 동생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캐리가 사형선고를 받자 충격에 휩싸였다. 

동생을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고 생각한 데이비드는 캐리를 대신해 죽을 대담한 계획을 세웠다.

형제는 가족 문제를 상담한다며 교도관에게 말한 뒤 개인적인 만남을 신청했다. 두사람은 그 자리에서 교도관들 몰래 옷을 바꿔 입고 서로 상대방인척 연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형제 사기행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데이비드를 대신해 주방에서 직업 훈련을 하던 캐리의 모습을 어느 8년차 교도관이 의심스럽게 생각한 것이다. 

두사람은 고작 4kg 몸무게 차이가 났지만 매일 수감자들을 바라보는 교도관의 눈엔 미세한 체급 차이가 보였다.

YouTube ‘Deepthy Kumar’
YouTube ‘Deepthy Kumar’

또 교도관의 눈엔 주방에서 오래 일한 데이비드가 주방에서 후라이팬이 어디에 보관하는지 찾는 모습이 의심스러웠다.

결국 적발된 두사람은 자신의 감방으로 다시 배치돼 더욱 살벌한 감시 속에서 교도소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그리고 오는 14일(현지 시간) 네브라스카의 교도소에서 캐리의 사형집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캐리는 자신을 위해 평생 많은 것을 배풀어준 형 데이비드에게 마지막으로 자신이 사형 당하는 모습을 봐달라는 부탁을 한 상태다. 

데이비드는 매체와의 인터뷰 중 “캐리의 죽음을 마주하는 건 아주 고통스러울 것이다”고 하면서도 캐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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