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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쇼’ 백지영-이상민, 빚 보증으로 연락 끊고 지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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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보증’으로 인해 사이가 틀어지고 말았던 백지영, 이상민의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제작자와 가수로서 돈독한 사이였던 두 사람. 백지영이 ‘사랑 안해’로 전성기를 맞았을 당시, 발라드를 권한 사람 역시 이상민이었다고.

하지만 두 사람의 사이는 ‘보증’으로 인해 금이가고 말았다.

백지영이 ‘사랑 안해’ 앨범을 준비할 때, 이상민이 사업 실패로 인해 70억 원 정도 빚을 지게 됐고, 회사 역시 어려워졌다.

이에 백지영은 곤경에 빠진 이상민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3억 원의 어음 보증을 서기로 했다. “보증을 설 테니, 부도는 나지 말자”라고 이상민을 도왔던 백지영이었지만, 결국 회사는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 보증을 선 백지영은 빚을 변제하라는 독촉을 받기에 이른다.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자 계약 해지를 요청했던 백지영과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이상민. 당시 두 사람은 돌이킬 수 없이 사이가 틀어졌다는 후문.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이상민은 다수의 방송에서 백지영은 언급했지만, 백지영은 “누가 알기를 바란 것도 아니고 두 사람에게 서로 좋은 이야기도 아니고 좋은 기억도 아니지 않냐. 사실 그때는 내가 어려서 보증을 서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했다”고 털털하게 웃음 지었다.

회복하기 어려울 것 같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2016년 한 방송을 통해서 이어진다. 이상민이 고정 출연 중인 JTBC ‘아는형님’에 백지영이 출연했고, 이상민은 당시 자신이 ‘내용 증명’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전후 상황을 알렸다.

겹친 악재에 힘든 시간을 보냈던 두 사람. 이날 방송에서 백지영은 통 큰 면모를 다시 보였다. 자신의 노래 ‘사랑 안해’를 ‘보증 안 서’로 바꿔부른 것.

빚 보증으로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음에도, 재치있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풀어 낸 백지영이었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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