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인도네시아 당국은 관광지 롬복 섬에서 일주일 만에 다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8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강진은 규모 7.0으로 롬복섬 북부의 지하 10.5km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잠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었다가 취소됐으며 이웃 발리섬의 덴파사르에서도 건물이 무너질 만큼 위력적이었다.
지진 이후 백화점과 공항 터미널도 천정의 패널들이 떨어져내리는 등 여러 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당시 롬복의 지진 현장과 발리섬 일부에서는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집안에서 뛰어 나왔으며 길 위에 차량들도 크게 흔들리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롬복섬에서는 군인들을 비롯한 구조대가 부상자들을 들 것과 카펫위에 눕힌 채 대피소로 후송했다.
국가 재난본부는 현재 사망자수가 82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 발표된 사망자 39명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또한 재난본부는 주택과 건물 수천 개가 무너지거나 훼손됐으며 사망자들의 대부분은 무너지는 집에 깔리거나 다쳐서 발생했다고 이야기했다.
쓰나미 경보는 파도의 높이가 15cm정도에 그쳐 곧 해제됐지만 이번 지진으로 롬목섬과 발리 섬에 있는 수많은 집들이 무너졌다고 당국은 밝혔다.
롬복섬 북부와 주도 마타람의 주민들은 쓰나미에 대한 공포로 집에서 빠져나와 고지대를 향해서 달렸지만 대부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밤에는 발리섬과 롬복 섬의 공항들은 정상운행을 지속했지만 복 공항에서는 지진 직후 정전으로 30분 동안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룸복에서는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