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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아빠의 소원 편, 다리 굽어 걷지 못하는 ‘선천성 만곡족’ 막내아들 생각에 “내가 대신 아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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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동행’에서 ‘선천성 만곡족’ 판정을 받은 막내아들을 위해 일용직 일도 불사하는 베테랑 뱃사나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28일 KBS1 ‘동행’에서는 ‘아빠의 소원’ 편을 방송했다.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인천 영흥도에는 가난하지만 더없이 행복한 문복수(50) 씨 가족이 살고 있다. 문복수 씨는 아내 브이티타어(32) 씨와 제인(8)·현민(5)·찬민(3) 삼남매를 낳았다.

삼남매 중 막내 문찬민 군은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굽어 펴지지 않았다. 의사로부터 ‘선천성 만곡족’ 판정을 받아, 많은 병원비를 들여 재활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아빠 문복수 씨는 뱃일과 일용직 일까지 겸하면서 병원비 감당을 비롯한 가족 부양에 힘쓰고 있다. 그러면서도 집에 오면 쉴 시간 없이 막내아들을 데리고 고무대야에 물을 가득 담아 수중 재활을 시켜 보기도 하고, 바퀴 달린 장난감을 짚고 걸음마 훈련을 시켜보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문찬민 군의 다리 상태가 더욱 안 좋아졌다. 검사 결과 골반 이상과 신경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예후에 따라 차후 치료를 거쳐도 걷는 것을 장담할 수 없다고도 전해 들었다. 어려운 형편에 정형외과 교정 치료를 우선해야 했기에, 재활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 뒤늦은 화를 부른 것이라고 한다.

꾸준히 치료를 거치면 나아질 수 있을 거라 굳게 믿었던 가족. 언젠간 막내 문찬민 군이 두 다리로 씩씩하게 걸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사두었던 신발을 어쩌면 영영 신길 수 없다는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문복수 씨는 “(결과가) 안 좋으면 저 작은 몸에 칼 대고 수술해야 한다니까 답답하다.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 찬민이가 걷고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 다리하고 내 다리를 바꿔 주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1 힐링다큐 프로그램 ‘동행’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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