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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쪽방촌 문 두드리는 초밥집 사장 이상영 씨, “주위에 귀 기울이면 우리가 행복해 질 것”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8.07.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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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동행’에서 꾸준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 온 초밥집 사장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14일 KBS1 ‘동행’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돕고 있는 이상영(49) 씨의 선행이 방송됐다.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이날 ‘동행’은 ‘비 온 뒤’ 편을 마친 직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빈촌인 쪽방촌 골목의 여기저기 문을 노크하는 이상영 씨의 사연을 짤막하게 전했다.

이상영 씨는 10년 째 쪽방촌 골목을 찾아 소외된 이웃집의 문을 두드린다. 작은 초밥집을 운영하면서 생계를 걱정하는 평범한 가장으로서 돈이 많아서도 시간이 남아서도 아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큰 힘이 되는 건 아니겠지만 조금이라도 그분들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면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쪽방촌의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사람들을 찾아가 안부를 묻고, 쌀을 비롯한 생필품 등을 전하며 경제적으로 지원하면서 삶이 퍽퍽한 이웃들을 웃게 하고 있다.

쪽방촌에 거주하고 있는 나승관(63) 씨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어두운 집 안에만 있었는데, 이상영 씨의 끈질긴 방문으로 결국 마음을 열었다고 한다.

나승관 씨는 “예전에는 아침이든 낮이든 상관없이 술을 마셨는데 이제는 자제하게 됐다. 자꾸 찾아오니까 그렇다. 내 생명을 연장해 주고 죽음을 미뤄준 사람”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KBS1 ‘동행’ 방송 캡처
KBS1 ‘동행’ 방송 캡처

마찬가지로 쪽방촌에 거주하고 있는 정순옥(88) 씨는 “와서 들여다보고 괜찮으냐고 물어보고 외로운 사람들은 그게 고마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영 씨는 “다른 사람의 도움도 거부하고 ‘그냥 이렇게 살다가 말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요. 그런데 이런 분들도 우리가 찾아내서 함께해 준다면 그분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주위의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만 귀 기울여주시면 우리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요?”라며 의미 깊은 말을 전했다.

이상영 씨에게 동행은 ‘마음을 여는 두드림’이었다.

KBS1 힐링다큐 프로그램 ‘동행’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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