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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학자, 지구촌 폭염-열파-홍수는 온난화 영향…북유럽 폭염도 배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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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지구촌 곳곳에서 기록적 폭염과 홍수,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본모습"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기후변화분야 학자로 손꼽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마이클 만 교수는 영국 가디언지 인터뷰에서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사태는 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히고,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의 충격이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 교수는 "기후변화 충격이 더는 모호하지 않다"면서 "이번 여름의 극단적인 기후들이 완벽한 예"라고 했다.

열파가 지속하는 독일 해바라기밭의 기온이 39도를 가리키고 있다. [EPA=연합뉴스]
열파가 지속하는 독일 해바라기밭의 기온이 39도를 가리키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 미국 서부를 휩쓸고 있는 이상 열파로 이달 들어 지금까지 적어도 118차례에 걸쳐 최고 기온이 경신되거나 같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자들은 그간 광범위한 연구 없이 특정 기상현상을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탓으로 직접 연관 지을 수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 왔으나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만 교수처럼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를 '범인'으로 직접 지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 럿거스대학 기상학자 제니퍼 프랜시스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상기후가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고, 스탠퍼드대학 노아 디펜바우 교수는 "지구온난화가 80% 이상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염 가능성을 높이고, 지구 절반가량의 지역에서 기록적인 홍수 위험을 증가시켰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유럽 과학자들도 현재 진행 중인 북유럽 지역의 폭염이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 때문에 두 배로 더 악화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다국적 기후분석 연구단체인 '세계기후특성(WWA)' 연구팀이 내놓은 이 연구는 핀란드와 덴마크, 아일랜드 등 7개 기상관측소 자료를 1900년대 초와 비교하고 컴퓨터 모델을 통해 지구온난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지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리면서 이번 여름 열파에는 "기후변화의 신호가 분명하다"고 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기르트 얀 반 올덴보르그 네덜란드 기상연구소 연구원은 "지역 기후에서도 기후변화의 지문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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