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3년째 귀농생활을 하고 있는 새터민 부부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19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충청북도 최남단 영동의 외진 산골마을에서 사는 북한 출신의 초보농부 부부의 일상을 담은 ‘못 말리는 광일 씨, 맨땅에 귀농’ 4부를 방송했다.
스물 한 살의 나이에 북한을 탈출한 이광일(39) 씨는 하나원(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사무소)에서 장경희(42) 씨와 만나 백년가약을 맺고, 진철(16)·진토(13)·진성(9) 세 아들을 낳았다. 가장으로 열심히 일했던 이광일 씨는 탈북 십여 년 만에 건강을 잃었고. 3년 전 영동으로 귀농한 후 지난해 농사를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오늘도 농사일을 돕기 위해 포도밭으로 향한 삼형제는 아빠 이광일 씨의 지시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둘째 이진토 군은 “(나중에 커서) 농사해 볼 생각이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조금 있다”고 답했다.
이어 “돈 버는 것도 조금 짭짤할 것 같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커서도 돈이고, 지금도 중요한 건 돈”이라고 덧붙였다.
이진토 군은 또 “복숭아 아니면 망고(농사를 지어보고 싶다.). 나중에 지구 온난화 때문에 될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