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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고마워요 조용필 편, “아들 결혼식 전날이라 참으려 했지만…” 결국 콘서트장 찾은 극성팬 이국호 씨…보물 1호는 ‘용필 오빠 생가 기왓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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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MBC 스페셜’에서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수 조용필을 여전히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최초의 오빠부대의 특별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23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고마워요 조용필’ 편을 방송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지난 1980년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앨범인 조용필 1집이 발매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오빠부대가 만들어졌다. ‘기도하는~’이 울려 퍼지면 ‘꺄악!’은 자동반사적으로 나왔고, 조용필이 있는 곳에는 소녀들의 환호가 뒤따랐다.

세월이 훌쩍 지나버린 현재에도 조용필은 여전히 엄청난 팬덤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눈길을 끄는 사연을 가진 이들도 많다.

어느 팬은 아들의 결혼식 전날에도 조용필의 38주년 콘서트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이국호 씨는 그때를 회상하며 “아들 결혼을 연기할 수도 없고 오빠 공연은 당연히 안 되는 거고. 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할 수 없이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 와중에 오빠 공연 시간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불안해지고 뭔가 일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이국호 씨는 큰 아들의 결혼식 전날과 조용필 38주년 콘서트가 겹쳐 관람을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망설임 끝에 콘서트장에 달려갔고, ‘오프닝만 보고 오자’는 결심은 오래 가지 못해 앙코르 공연과 뒤풀이까지 즐기고 새벽 4시에 귀가하게 됐다.

1980년대 길가에서 흘러나오는 ‘창밖의 여자’를 부르는 조용필의 목소리에 반한 후, 40년이 지난 현재까지 조용필에게 푹 빠져있는 이국호 씨다. 못말리는 극성팬인 그녀의 건배사는 항상 “나는 그대를 사랑해! 조용필!”이고 가장 아끼는 보물은 ‘용필 오빠 생가에서 가져온 기왓장’이라고 한다.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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