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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 7년간(7세~13세) 성폭행' 터키 미디어재벌에 징역 18년…터키사회 충격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7.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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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터키 미디어업계 거물이 어린 친딸을 장기간 성적으로 학대한 추악한 범죄가 딸의 고백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이스탄불 제17형사법원은 19일(현지시간), 미성년 친딸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오플라즈 미디어그룹 소유주 파티흐 오플라즈에 유죄 판결하고, 징역 18년 9개월형을 선고했다고 CNN튀르크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법원은 오플라즈에 22년 6개월형을 우선 선고한 후 범죄 전력이 없다는 이유로 3년 9개월을 감형했다.

오플라즈 미디어그룹은 터키에서 디지털TV 서비스 '필박스'를 통해 MTV, 유로스포츠, 시네마TV, 디스커버리채널, 애니멀플래닛 등의 인기 채널을 방송하는 유명 미디어그룹이다.

'친딸 7년간 성학대' 터키 미디어재벌 유죄판결 다룬 터키 일간 하베르튀르크 기사
'친딸 7년간 성학대' 터키 미디어재벌 유죄판결 다룬 터키 일간 하베르튀르크 기사

오플라즈의 딸 A(26)는 재판에서 아버지가 자신을 7세 때부터 13세 때까지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오플라즈 부부는 별거 중이었다.

공소장에 따르면 아내와 사는 딸이 자신을 방문할 때면 오플라즈는 추악한 범죄를 반복해서 저질렀다

A는 법정에서 "아버지뿐만 아니라 나를 아버지에게 보낸 어머니, 아버지를 내버려 둔 오빠, 그리고 저항하지 못한 나 자신도 증오한다"고 절규했다고 일간 하베르튀르크는 전했다.

그는 이어 "나는 어느 누구와, 어떤 건강한 관계도 형성하지 못했고, 부모를 증오하며 철저히 외톨이가 됐다"면서 "내 삶은 망가졌다"고 토로했다.

세 차례나 자살을 기도하며 자기혐오에 빠져 살던 A는 성인이 된 후 진실을 마주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자신을 짓누른 과거를 할머니에게 처음으로 털어놓았고, 이후 어머니에게도 아버지의 범죄를 말할 수 있었다. 2013년에는 정신과 치료도 시작했다.

A는 최근 아버지를 정식으로 고소, 법의 심판대에 세웠다.

터키 사회는 오플라즈의 유죄 판결 소식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판결을 보도한 일간지 하베르튀르크는 "학벌 좋고 부유한 미디어 거물이 추악한 아동 성학대범으로 몰락한 수치스러운 사건"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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