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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성폭행’ 강원 특수학교, 교장 숨진 채 발견…‘특혜 채용 논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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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교사가 장애 여학생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원지역 한 특수학교가 19일 해당 학교장 A(65·여)씨의 투신 사망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9일 특수학교 교사 박모(44)가 장애 여학생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열흘 만에 벌어진 사태에 교육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교육 당국에 따르면 교사 박씨의 여학생 성폭행 의혹은 해당 학교 측이 학생과 상담을 하던 중 확인돼 박씨를 경찰과 성폭력 상담센터에 신고했다. 

박씨는 이튿날인 지난 10일 직위 해제됐다.

찰은 지난 12일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5시간가량 1차 조사했다. 박씨는 이때까지도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뉴스 방송캡쳐
SBS뉴스 방송캡쳐

경찰은 지난 13일 박씨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옷가지와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그사이 박씨가 특수교사 자격증 없이 7년째 교단에 선 사실도 드러나 특혜 채용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성폭력 의혹의 중심에 선 박씨가 특수학교 교사 자격없이 7년간 무자격 상태에서 장애 학생들을 지도한 사실까지 알려지자 피해 학부모 등의 분노는 특수학교 측을 향해 폭발했다.

피해자 학부모들은 지난 16일 피해자 조사와 조직적 은폐 여부, 피해 학생의 인권 보호, 관련자 엄중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사법·교육 당국에 촉구했다.

파문이 커지자 특수학교 교장 A씨는 같은 날 오후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 1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2차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자백했다.

경찰은 특수학교 교사 박모에게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아동·청소년 대상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박씨의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튿날인 이날 오전 4시 55분께 춘천시 모 아파트 앞 화단에서 교장 A씨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교사 박씨가 학교 재단의 이사장 아들이라거나 인척 관계라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누리꾼 사이에 돌기도 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춘천지법 영월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박씨에 대한 구인 영장이 조기에 집행되면 영장실질심사는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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