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잇단 어린이집 사고를 보다 못한 시민들은 직접 대안을 찾겠다고 나섰다.
4살 아이가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갇혀 숨진 데 이어, 돌쟁이 아이를 보육교사가 이불을 덮어 학대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학부모들의 걱정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4살 김 모 양은 어린이집 통학차 안에서 7시간 동안 방치돼 숨졌다.
국과수 부검 결과 김 양에게서 외부 충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7시간 동안 문 닫힌 승합차에서 질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뒷좌석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내리면 소리가 나는 울리는 이른바 슬리핑 차일드 체크시스템을 도입하자고 전했다.
동두천의 통학 차량에서 아이가 숨진 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하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들의 어린이집 등하원 상황을 알려주는 시스템과 통학차량 주차장 천장에 햇빛 가림막을 만들자는 제안도 있다.
서울 화곡동 어린이집에서 학대 사고가 난 뒤에는 어린이집 CCTV를 실시간으로 보게 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지난 사흘 동안 어린이집과 관련한 청원만 400개가 넘는다.
이번에 사고가 난 두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90점 넘는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정부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