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6일 ‘제보자들’에서는 24시간 진돗개를 끌고 다닌다는 남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
실제 폐지를 수거하는 50대 남성이 진돗개를 오토바이에 쇠사슬로 묶어서 위험한 차도를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이 남성을 오랫동안 지켜본 동네 주민들은 와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실제 만나 본 남성은 진돗개를 자신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름도 ‘산이’라고 붙여 줬다고 주장한다.
폐지를 줍는 이유 역시 아들 ‘산이’를 위한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카메라에 가깝게 비쳐진 광경에는 학대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뜨거운 낮에 남성을 따라가는 ‘산이’는 매우 버거워 보였다.
지켜보던 주민들은 ‘산이’에게 시원한 그늘과 영양식을 제공해 주기도 했다.
사기를 당하고 혼자 있으니까 ‘산이’가 위안이 된다는 이 남성.
‘산이’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이 남성은 어떻게 키워야 할지를 모르고 있었다.
제작진은 반려견 전문가를 불렀다.
일단 이 남성의 무단횡단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리고 찻길로 다니는 위험성 때문에 ‘산이’를 혼자 두는 방법도 제안했다.
남성은 ‘산이’가 혼자 있으면 불안하다고 주장했지만 별다른 불안 증세는 없었다.
‘산이’는 오히려 남성을 따라 밖에서 오랫동안 다니다 보니 ‘심장사상충’이라는 벌레가 몸 속에 살고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수의사의 말에 남성은 안심한다.
‘산이’에게 미안해 하는 남성.
‘산이’의 부모를 잃은 경험이 있어 더 안타까워 하고 있었다.
결국 마음을 바꿔 먹은 남성은 ‘산이’에게 반려견 훈련을 시키기로 한다.
남성은 뜨거운 낮이 되면 이모와 지인에게 ‘산이’를 맡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