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오늘(9일) ‘제보자들’에서는 수시로 날아 드는 골프공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경기도의 한 농촌 마을을 찾았다.
이 마을은 날아 들어오는 골프공이 비닐하우스에 구멍을 뚫는가 하면 골절을 당한 주민도 있다고 제보했다.
이유는 20m 거리에 있는 골프장 때문이라는 것.
더 큰 피해는 골프장 잔디에 사용되는 농약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013년부터 골프장의 증축사업에 대한 계획을 세우면서 해당 마을의 20가구가 쫓겨나고 마을 근처의 정수장까지 위협받는 것이었다.
정수장은 105만 명의 주민들이 식수로 이용되고 있다.
골프장측은 골프공이 깊은 산속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작진의 카메라에도 사람이 일반적으로 다니는 곳에 골프공이 떨어지는 모습을 쉽게 포착할 수 있었다.
정수장 관련해서도 친환경농약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주장을 반박한다.
하지만 환경 전문가는 기상 조건에 맞으며 장소가 야산이라서 정수장까지 농약이 쉽게 도달한다고 주장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현장조사를 하면서도 마을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또 시뮬레이션으로는 정수장까지 농약이 접근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수도사업소는 어떨까? 정수장에 해가 없도록 환경영향평가에 포함해서 실행 요구를 하였고 담당 기관에서 확인해야 할 입장일 뿐이었다.
주민들은 지금도 대책 마련을 위한 시위에 나서고 있다.
주민들 중에는 농사를 짓다 나온 할머니도 계셨다.
제작진은 중재에 나섰다.
주민들의 피해 보상도 약속했다.
KBS2 ‘제보자들’은 매주 월요일 밤 8:55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