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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사과밭서 또 발견된 ‘댕구알버섯’…한 장소에서 최근 5년간 무려 15개째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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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Calvatia nipponica)이 전북 남원시 지리산자락의 한 사과밭에서 올해도 발견됐다.

한 장소에서 최근 5년간 무려 15개째가 나왔다.

남원시는 "산내면 입석마을의 주지환(55)씨 사과농장에서 최근 댕구알버섯 1개가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버섯은 지름이 18∼20cm에 달하는 반원형 모양이며 표면은 하얀색이다.

이 사과밭에서는 2014년에 2개의 댕구알버섯이 나왔으며 이후 매년 2∼8개가 확인됐다.

댕구알버섯은 지혈과 해독, 남성 성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북과 전남,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종종 나타난다.

이곳에서 댕구알버섯이 매년 나오는 것은 버섯의 특성 때문이다.

남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 남원시 제공=연합뉴스
남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 남원시 제공=연합뉴스

댕구알버섯은 다른 버섯과 마찬가지로 균사(菌絲)가 땅속에 떨어져 있다가 이듬해 여름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다시 나오는 형태로 번식을 이어간다.

따라서 토양과 기후 등의 생육 상황이 유지되면 앞으로도 지속해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농장 주인 주씨는 "매년 나타났던 것이어서 관심을 두고 사과밭을 살펴보다 찾아냈다"며 "무려 5년 동안이나 같은 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내 신기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댕구알버섯 (Calvatia gigantea)은 주름버섯과에 속하는 버섯이다. 늦여름과 가을에 풀밭과 들판, 낙엽수림, 대나무숲 등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세계 온대 기후에 걸쳐 분포한다.

댕구알버섯의 '댕구알'은 눈깔사탕이란 뜻으로 그와 비슷한 모양이라 하여 붙여진 것이다. 라틴어 학명은 'Calvatia gigantea'로 '큰 칼바티아 버섯'을 의미하며, 영어로는 'Giant puffball'이라고 한다.

댕구알버섯은 지름이 10~70cm에 달하지만 가끔씩 지름 150cm에 무게 20kg까지 자라는 경우도 있다. 다 자란 댕구알버섯의 속은 녹갈색을 띠며 덜 자란 것의 속은 하얗다. 흰색을 띈, 큰 것의 경우 다 자라기 전에는 식용이 가능하다. 다만 워낙 희귀한 버섯인 탓에 양식화로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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