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친애하는 판사님께’ 박병은, 법정물에 대한 염증?…“소염제 같은 드라마”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박병은이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연이은 법정물로 인해 염증을 느끼는 시청자들에게 소염제 같은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11일 서울 목동 SBS에서 ‘친애하는 판사님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윤시윤, 이유영, 박병은, 나라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근 ‘슈츠’, ‘검법 남녀’, ‘미스 함무라비’ 등 수많은 법정 드라마가 방영됐다. ‘친애하는 판사님께’ 역시 비슷한 소재의 작품으로 장르가 획일화 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이에 박병은이 기존 법정 드라마와의 차별화됐음을 자신했다.

“최근 법정물이 많이 나온 것이 사실이다. 보는 사람들이 느꼈던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감독님과 배우들이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선택한 이유는 법정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가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닌 주변 인물과의 아픔, 관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인물들이 그 사건을 받아들이면서 서로 충돌하고 사랑하고 연민하고 이런 것들에 더 초점을 두어 주위 인물들의 관계와 아픔들에 더 집중하는 드라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법정 드라마의 염증을 치료해줄 수 있는 소염제 같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러한 기획의도가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여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서일까. 대본을 보자마자 캐릭터가 너무 좋아 출연을 결심했다는 박병은.

그는 극중 법무법인 오대양의 상속자이자 주인공 수호와는 사법연수원 동기인 오상철 역을 맡았다. 

“무조건 욕망을 위해 달려가는 인물이 아닌 그 안에 정의가 있고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이 있는 인물이다”라며 “법을 어기고 뉘우치지 못하는 사람을 변호하지만 계속 번뇌하고 힘들어하면서도 자신의 욕망을 위해 달려가는 모습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최근 브라운관을 통해 활발한 활동 중인 박병은이 또 다른 캐릭터로 안방극장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비상한 두뇌, 훤칠한 외모, 모든 유전자를 똑같이 나눠 가졌으나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일란성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법정 장르물.

현재 방송 중인 ‘훈남정음’ 후속으로 7월 25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