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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안 논란 “버블티 어떻게 마시냐”…환경청 황당 답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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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대만이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규제안 발표 후 국민들 사이에서 ‘버블티’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대만 타이베이 기사는 이번 ‘빨대 규제’로 대만의 국민음료 ‘버블티’를 어떻게 마시느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현지매체들은 ‘버블티’를 어떻게 마실지에 대해 우려하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빨대를 없애면면 버블티는 끝”이라며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한 바 있다.  

조그만 떡같은 질감의 알갱이가 들어있는 버블티의 원조는 대만으로 1980년 만들어졌다.

대만에서는 주나이차(珍珠奶茶)라고 불리는데 쩐주는 진주, 나이차는 밀크티라는 뜻으로 ‘진주가 들어간 밀크티’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버블’은 열대지방에서 나는 구황식물 중 하나인 카사바 전분으로 만들어졌다.  

지난 6월 대만 당국은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자국 내 패스트푸드점 및 쇼핑센터 등의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금지된다. 향후에는 매장 밖으로 음료를 들고 나가는 '테이크아웃' 용도의 빨대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플라스틱 빨대 퇴출’ 운동은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일기 시작했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에 대만, 인도 등도 가세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하지만 이같은 일회용 빨대 규제에 대해 대만 국민들은 “빨대 없이 버블티를 어떻게 마시냐”며 당황해하고 있다. 덥고 습한 대만의 길거리 곳곳에서는 시원한 음료수 및 버블티를 파는 점포가 즐비하다. 

이런 국민들의 당혹감에 빨대 규제를 담당하는 대만의 환경보호청의 답변이 불에 기름을 부었다. 환경보호청은 “스푼으로 먹으면 된다”라고 반론한 것.

이같은 보호청의 무성의한 답변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그런식의 화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나도 버블티를 어떻게 마시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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