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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모친이 요양원 보내려는 72세 아들 권총으로 사살…아들 여자친구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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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미 애리조나주에서 지난 2일 92살의 모친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내려는 72살 된 아들을 권총으로 쏘아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파운틴힐스 마을에 사는 애나 메이 블레싱이라는 이 할머니는 지난 2일 아침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아들의 침실에서 아들에게 2발의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BBC 방송이 4일 보도했다.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내려는 72살 아들을 권총으로 쏘아 죽인 미 애리조나주의 92살 모친 애나 메이 블레싱 / BBC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내려는 72살 아들을 권총으로 쏘아 죽인 미 애리조나주의 92살 모친 애나 메이 블레싱 / BBC

아들 및 57설 된 아들의 여자친구와 함께 살아온 그녀는 며칠 전 아들로부터 "함께 살기 어려우니 요양원으로 가시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듣고 고민해오다 이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그녀가 아들에게 "네가 내 목숨을 빼앗았다. 그래서 나도 네 목숨을 빼앗는다"라고 말했다며 블레싱은 아들을 죽인 뒤 자신도 자살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블레싱은 아들을 사살한 후 함께 살던 아들의 여자친구에게도 총을 겨누었지만 여자친구가 몸싸움 끝에 총을 빼앗은 후 도망쳐 경찰에 신고해 체포됐다.

블레싱은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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