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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나 혼자 학교 간다 4부, 분교 섬소년에게는 문방구 가는 것도 공부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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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작은 섬마을 분교의 소소하면서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28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전교생 1명, 교직원 1명인 장도(場島) 분교의 일상을 담은 ‘나 혼자 학교 간다’ 4부을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장도는 전라남도 벌교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있는 섬으로, 장도 분교의 유일한 학생 김이건(12) 군은 재작년에 친구들이 다 떠나보냈다. 그리고 지난해 김성현(34) 교사를 만나 인연을 맺게 됐다.

김이건 군은 김성현 교사와 함께 매주 한 번씩 벌교 읍내에 있는 본교를 찾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어민 영어수업을 받았는데, 그동안 쌓아왔던 영어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원어민 교사의 질문에는 환경이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바짝 긴장하면서 대답을 하지 못했지만, 친구와의 영어 대화 발표에서 서툴지만 정확한 영어 문장으로 “운동회가 언제야?”, “6월 첫째 주인데 기다리기 힘들어” 등의 대화를 주고받고 급우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학교 수업을 끝나고 김성현 교사는 김이건 군을 데리고 학교 앞 문방구로 갔다. 김이건 군에게 닭꼬치와 조립식 블록을 사주고 돈을 주면서 직접 계산을 하도록 하기도 했다.

섬에 사는 김이건 군에게 이러한 것 또한 공부가 된다는 생각에서다.

김성현 교사는 “장도에는 아무런 가게가 없다. 수퍼마켓도 없어서 음식을 살 데가 없다”고 설명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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