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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항서 발견된 붉은불개미, 유입 원인·시기 묘연…여왕개미 행방 몰라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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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경기 평택항에서 인체에 치명적일 수도 있는 외래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떼가 발견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붉은불개미의 유입 원인과 시기가 묘연한데다 한 번에 최대 1500개의 알을 낳아 번식하는 여왕개미의 행방도 확인되지 않아서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정부와 학계 전문가들이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 대한 합동조사를 벌여 최초 발견지 외 2곳에서도 붉은불개미 서식 사실을 확인했다. 

전날 이 야적장의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20여 마리가 처음 발견됐으며, 이날 군체(같은 종의 생물이 집단을 이뤄 일정기간 동안 한 장소에서 사는 것)를 이루고 있는 개미집이 추가로 나왔다.

불개미/ 뉴시스 제공
불개미/ 뉴시스 제공

최초 발견지로부터 시멘트 균열 부위를 따라 20m 간격을 두고 2곳에서는 애벌레를 포함해 같은 종의 개미 700여 마리가 발견됐다. 

현재까지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3개 지점에서는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만 나왔으며, 대부분 2.5~6㎜크기의 작은 개미지만 간혹 6㎜이 넘는 큰 개미도 나왔다. 

여왕개미, 여왕개미가 낳은 공주개미, 수개미 등 번식이 가능한 개미 개체는 나오지 않았다. 당국이 외래 붉은불개미의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하는 근거다.  
    
하지만 추가 조사 과정에서 여왕개미나 수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추가로 발견될가능성이 있다. 발견 지점 밖에서 대량 번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국이 붉은불개미 발견 지점과 그 주변에 예찰트랩(덫)을 200개(60→260개) 추가 설치하는 등 예찰 범위를 확대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붉은불개미가 더 이상 추가 발견되지 않고 모두 박멸했다고 하더라도 붉은불개미의 출현이 잦아졌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붉은불개미는 몸속에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 쏘일 경우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의식장애를 유발해 사망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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