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인터뷰 태도가 논란을 빚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선거가 치러진 13일 오후 11시 20분쯤 개표율 37.8%, 득표율 55.2%로 당선이 확실해지자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주요 방송사들과 인터뷰를 했다.
특히 논란이 커진건 MBC와의 인터뷰에서 였다.
이재명 당선인은 진행자가 선거 막판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선거 막판 곤욕을 치뤘던 여배우 스캔들을 우회적으로 언급하자 표정이 굳어졌다.
진행자가 질문을 이어나가자 이 당선인은 갑자기 이어폰에 손을 올린 뒤 “네. 감사합니다. 잘 안 들리는데요. 열심히 하도록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이어폰을 빼버렸다.
이 당선인의 인터뷰로 파장이 일자 전후 상황이 담긴 영상도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인터뷰 태도’ 논란 이재명, 원래 이런 분?”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은 ‘당선 확실’ 직후 이 당선인 선거 캠프에서 여러 방송사와 인터뷰하는 모습이 담겼다.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여배우 스캔들이 언급되자 이 당선인은 “다른 얘기 하면 단 되냐. TV조선의 관심사는 오로지 그거인 것 같다”고 말했다. JTBC와의 인터뷰에서 “책임질 부분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한 말의 뜻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 당선인은 “나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JTBC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이 당선인은 느닷없이 대변인을 불러 인터뷰 중단을 지시했다. 이에 대변인이 “MBC까지만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하자 이 당선인은 “안 돼”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 당선인은 “엉뚱한 질문을 자꾸 해서 안 돼”라며 “약속을 어기기 때문에 다 취소해”라고 지시했다. “여기(SBS)까지만 하고 이것도 인터뷰하다 딴 얘기하면 그냥 끊어버릴 거야. 내가 끊어버릴 거야. 예의가 없어”라고 한 이 당선인은 “(약속을) 싹 따 어겼어. 예의가 없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SBS와의 인터뷰를 무사히 마친 뒤 이 당선인은 결국 MBC와의 인터뷰는 일방적으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