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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러시아월드컵 개막식 참석…러시아 가스관 협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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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한다. 

북미정상회담 직후에 러시아를 방문하는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 동지가 국제축구연맹 2018년 월드컵경기대회 개막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로씨야(러시아)'연방을 곧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아시아최종 예선에서 탈락해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러시아행은 러시아의 요청에 의해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나 러시아와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라브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방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김영남 / 조선중앙TV 캡쳐
김영남 / 조선중앙TV 캡쳐

당시 라프로프 외무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연내 러시아 방문 의사를 확인했다.

따라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때 푸틴 대통령을 만나 비핵화에 대한 북한 입장과 양국의 우호적 관계 유지를 위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앞서 북한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도 불참했지만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개막식에 참가하고 푸틴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다.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해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가 풀리게 될 경우 남북경협만이 아니라 중국 러시아와의 경협도 급물살을 타게 된다.

특히 러시아와는 가스관 건설 사업은 물론 유라시아 철도까지 논의할 안건이 많다.

북미정상회담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면서 미국내에서의 지지율을 얻게 된다면, 남북경협이 추진될 경우 최대의 수혜는 러시아가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와 미국은 G7 회의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G7 회의 자체에 관심이 없어 참석하지 않고 있고 미국과도 지속적으로 긴장과 갈등 관계에 있다.

특히 북한에 핵과 미사일 기술을 전수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대북 경협을 미국이 그대로 지켜볼 것인가도 숙제다.

최근 미국은 알래스카의 석유 시추와 천연가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중국도 지난해 미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사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중국석유화학공사와 중국투자공사, 중국은행 등 중국의 3개 공기업이 미국 알래스카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에 430억달러(47조9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미국 알래스카 주정부는 지난해 11월 9일 발표했다.

지난해 알래스카의 해저 송유관에서 천연가스가 누출돼 흰고래가 위험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할만큼 알래스카에서도 천연가스 개발은 활발하다.

가스관 사업이 꼭 러시아에게만 기회가 있다고 보기도 어려운 이유다.

일본은 이미 알래스카의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알래스카 가스관 개발회사와 알래스카의 천연가스 인프라 개발을 위한 협력 틀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잠재적 액화 사업에 관한 검토를 위해 찰스호수 LNG 수출회사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의 SK 그룹은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비전통적 탄화수소 지역 개발에 관해 컨티넨탈 리소시스사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북극 지역의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은 그 자체로 환경 오염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어 환경단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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