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긴장완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 55.3% VS 비핵화 협의 없이 형식적인 만남 38.6%”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지난 2월 10일 김여정 특사 및 김영남 상임위원장 등이 방문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야당의 요구처럼 비핵화 협의가 없어서 무의미한 회담이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는 회담이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원의 조사 결과 이번 남북고위급 회담이 ‘남북대화와 긴장완화 분위기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진 국민이 55.3%로 나타났고, ‘비핵화에 대한 내용이 없는 형식적인 만남에 불과했다’는 38.6%, 모름/무응답은 6.1%로 나타나, 야당의 주장에 동의하는 국민은 38.6%에 불과했고, 과반이 넘는 국민들은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 회담으로 평가했다.
‘남북대화와 긴장완화 분위기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는 긍정적 답변은 연령별로는 30대 60.5%, 40대 67.4%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66.1%,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 65.3%, 정이치념성향 진보층은 79.0%,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6.8%, 정의당 지지층 87.5%로 나타났다.
문재인대통령의 출신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보다 정의당 지지층에서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비핵화에 대한 내용이 없는 형식적인 만남에 불과했다’는 부정적 답변은 연령별로 는 60세 이상 51.2%, 지역별로는 서울 42.2%, 대구/경북 43.7%, 부산/울산/경남 43.8%로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자영업 47.3%, 블루칼라 47.0%로 나타났다.
또한 부정적 답변은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61.8%,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 48.4%로 나타났고,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 75.5%, 바른정당 지지층 71.5%에서 높게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층에서는 71.4%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층에서는 부정적 답변이 84.7%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는 지역적 차이와 세대간 차이, 직업군별 차이를 여실히 드러내 보이고 있어, 다가오는 지방자치제 선거에서도 지역별 세대별 차이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