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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김영남, 청와대 방명록에 서명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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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및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과 오찬을 하며 환담을 나눴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찬 사진과 함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청와대에 방문한 김여정-김영남과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에 방문한 김여정-김영남과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김여정 특사와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청와대 방명록에 각각 글을 남겼다.

김영남 위원장은 "통일 지향의 단합과 확신의 노력을 기울려 나감이 민족의 념원이다. 김영남"이라는 글을 나겼고, 김여정 특사는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대표단 김여정"이라는 글을 남겼다.

청와대 방명록에 서명한 김여정-김영남의 글 /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 방명록에 서명한 김여정-김영남의 글 / 청와대 페이스북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들을 따뜻하고 친절하게 환대해줘 동포의 정을 느낍니다. 불과 40여일 전만 해도 이렇게 격동적이고 감동적인 분위기 되리라 누구도 생각조차 못했는데 개막식 때 북남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역시 한핏줄이구나 라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올해가 북남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싶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악수하는 김여정 특사와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악수하는 김여정 특사와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금강산과 개성만 가보고 평양은 못 가봤습니다. 금강산 이산상봉 때 어머니를 모시고 이모를 만나러 간 적이 있습니다. 개성공단도 가봤습니다. 10.4 정상회담 때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총괄 책임을 지고 있었습니다. 백두산 관광도 합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평양도 백두산도 못가봤습니다. 오늘의 대화로 평양과 백두산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라며 답변했다.

악수하는 김여정 특사와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친서 전달 후 악수하는 김여정 특사와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김여정 특사는 "빠른 시일 내에 평양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님을 만나서 많은 문제에 대해 의사를 교환하면 어제가 옛날인 것처럼 빠르게 북남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통일의 새장을 여는 주역이 되셔서 후세에 길이 남을 자취를 세우시길 바랍니다"라며 평양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초대하는 뜻을 비췄다.

오찬에 참석한 김여정 특사 / 청와대 페이스북
오찬에 참석한 김여정 특사 / 청와대 페이스북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서훈 국정원장을 소개하면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북을 수시로 방문했던 분들입니다. 제가 이 두분을 모신 것만 봐도 제가 남북관계를 빠르고 활발하게 발전시켜 나가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화답했다.

김여정 특사는 "이렇게 가까운 거리인데 오기가 힘드니 안타깝습니다. 한 달 하고도 조금 지났는데 과거 몇 년에 비해 북남관계가 빨리 진행되지 않았습니까. 북남 수뇌부의 의지가 있다면 분단 세월이 아쉽고 아깝지만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남북 관계가 빠르게 진전이 있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청와대에 방문한 김여정 특사와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에 방문한 김여정 특사와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개막식 소감을 묻자 김여정 특사는 "다 마음에 듭니다. 특히 우리 단일팀이 등장할 때가 좋았습니다"라며 대답했다.

김영남 위원장도 "체육단 입장할 때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역사를 더듬어보면 문씨 집안에서 애국자를 많이 배출했습니다. 문익점이 붓대에 목화씨를 가지고 들어와 인민에게 큰 도움을 줬습니다. 문익환 목사도 같은 문씨입니까"라며 질문했고,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그렇습니다. 그 동생분인 문동환 목사를 지난해 뵈었습니다"라 답했다.

방명록에 서명하는 김여정 특사
방명록에 서명하는 김여정 특사 / 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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