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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기덕 감독, ‘성폭력 무고’ 고소인 조사 검찰 출석 “은혜를 이렇게 갚아주는 게 안타깝다, 내 가족들 집 팔고 숨어 지내”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8.06.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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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성폭력 혐의를 벗은 후 자신을 고소했던 여배우 등을 형사처벌해 달라며 고소장을 냈던 김기덕(58) 영화감독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홍종희)는 이날 오후 김 감독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여배우 A씨와 MBC PD수첩 제작진 등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 감독은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방송을 보면 증거보다 증언에 의해 대부분 구성이 됐다"라며 "과연 객관적인 공정한 방송인지 그 자체를 규명해달라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 / 뉴시스
김기덕 감독 / 뉴시스

이어 "영화를 만들면서 나름대로는 인격을 가지고 굉장히 존중하면서 배우, 스탭들을 대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신인감독을 데뷔시켰고, 최선을 다하고 인격적으로 대했다. 어떤 사람은 섭섭했는지 모르겠지만 은혜를 이렇게 갚아주는 게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3년 3월에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김 감독이 "감정이입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A씨는 김 감독이 애초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영화의 주연으로 발탁된 A씨는 결국 출연을 중도에 포기했고, A씨 역할을 다른 여배우가 맡게 됐다. 뫼비우스는 같은 해 9월 개봉했다. A씨는 김 감독에게 대항했다가 영화계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염려해 수년간 고소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8월 뒤늦게 고소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지영)는 지난해 12월 김 감독의 폭행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다만 함께 강요,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MBC PD수첩은 지난 3월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방송을 통해 김 감독의 각종 성추문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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