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산에서 '사죄 유세'에 나선 것과 관련해 "한국당의 표 구걸에 속을 국민은 더 이상 없다"고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면 모두발언에서 "한국당의 이런 읍소 유세는 때가 되면 돌아오는 각설이에 불과하다. 매번 이번 한번만 살려달라고 하다가 결국 대통령 두 명을 감옥에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 유세를 통해 정의당이 한국당을 지지율에서 맹추격 중이며 골든크로스(아래에서 위로 돌파해 올라가는 현상)가 눈앞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에서는 살려달라고 하소연을 하고 뒤에서는 '이혼 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하는 식으로 지역차별을 조장하는 기득권집단 한국당에 대해 국민들은 완전히 등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런 한국당 대신에,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대한민국 개혁을 잘 이끌어 보라고 격려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체감했다"며 "어제 홍준표 대표는 부산을 지키게 해달라고 했지만 한국당에 가장 치명적 패배는 부산시장 패배가 아니라, 전국 지지율에서 정의당에 패배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정전 65년 만에 성사된 북-미 정상의 만남을 환영하며 한반도 영구평화와 비핵화를 이루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의당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판문점선언의 실질적 이행과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아울러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당은 어김없이 '종전선언은 한반도 최대 재앙'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한국당과 한반도평화는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에서 냉전이 해체되기 위해서는 한국당이 먼저 해체돼야만 한다"며 "내일 모레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한국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