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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태옥 ‘이부망천’ 발언 논란에 홍준표 교육감 선거 개입 논란까지…잇따른 돌발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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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를 불과 사흘 앞두고 잇따르는 돌발 악재에 울상을 짓고 있다.

지방선거 수도권 승부처인 인천에서 이른바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으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 논란’이 터지는가 하면, 선거를 총지휘해야 할 홍준표 대표도 교육감 선거 개입 논란에 휩싸이는 등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 논란’에 대해 “인천시민들은 당 차원에서 정 의원을 즉각 제명하길 요구한다.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도 머리 숙여 사죄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결심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천의 경우 자유한국당이 전반적으로 여당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지방선거 상황에서 그나마 현역 시장의 출마로 기대를 걸었던 곳이다. 그러나 정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유 후보 측은 물론 자유한국당 내에서 인천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가 노출된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자유한국당은 일단 윤리위원회를 열어 정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방침이지만, 본 투표일이 목전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불거진 논란의 파장은 적지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발언이 논란이 된 직후 “경박한, 그리고 잘못된 발언을 했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선거판을 이끌어야 할 홍 대표 역시 돌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당장 지난 8일 박선영 투표 발언 논란이 선거관리위원회의 법 위반 판단 대상이 된 상황이다.

홍 대표는 당시 배현진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 지지 연설을 하면서 “오늘 아침에 (사전)투표도 하고 왔다. 교육감은 박선영 찍고 나머지 다 2번 찍었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은 교육감 후보의 정당 추천 및 정당 대표자 등의 교육감 선거 개입 금지를 규정한 지방교육자치법 위반이라는 논란을 불러왔다.
조희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교육감 후보 측은 이에 즉각 규탄 성명을 내고 선관위 조사를 요청하는 등 해당 발언에 대한 공세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달 2일에는 경남 창원을 찾아 자신을 규탄하는 일부 피켓시위대를 향해 “창원 여기엔 빨갱이들이 많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었다. 

지방선거가 여당에게 유리한 구도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지지율 약세로도 모자라 잇따르는 내부 돌발 악재로 자유한국당의 선거전이 한층 힘겨워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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