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황미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부천 지역 국회의원들이 9일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의 ‘인천·부천 비하성’발언과 관련해 “인천과 부천시민을 모욕한 한국당은 인천과 부천시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말했다.
윤관석·송영길·홍영표·신동근·유동수·박찬대·원혜영·설훈·김상희·김경협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언급한 중대결심이 무엇인지 조속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정 대변인이 전 국민 앞에서 망발에 가까운 인천과 부천 비하를 서슴지 않았던 이유는 오직 유 후보를 비호하기 위함”이라며 “자기변명과 남 탓으로 가득한 유 후보의 입장문은 오히려 시민들의 공분만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들은 “인천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유 후보의 유체이탈식 변명과,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을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에게 돌리는 모습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으로서의 면모를 그대로 볼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들은 “인천시민들은 한국당과 후보가 오직 당선만을 위해 시민들을 호도하고 우롱하고 속였다는 것을 명명백백히 알게 됐다”며 “한국당이 인천과 부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적나라한 인식을 확인했다”고 목소리높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9시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부천 지역 지방선거 후보자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 의원 부천 비하 막말 규탄 집중 우세에 나선다.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