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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갑질’ 한진家 이명희 이사장 구속영장 청구…“죄의식 없이 피해자들에 상습적 폭행·모욕·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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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검찰이 각종 폭언·폭행으로 갑질 논란을 빚은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 오너 일가 중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이어 이명희 이사장이 두 번째다.

31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경찰이 이씨에게 산청한 구속영장을 이날 밤 늦게 법원에 청구했다.

이 이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이르면 다음 주초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같은 날 오후 이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특수폭행, 상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운전자폭행), 업무방해, 모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 ‘갑질’ 한진家 이명희 이사장 구속영장 청구…“죄의식 없이 피해자들에 상습적 폭행·모욕·상해” / 뉴시스
검찰, ‘갑질’ 한진家 이명희 이사장 구속영장 청구…“죄의식 없이 피해자들에 상습적 폭행·모욕·상해” / 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평창동 주거지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가위 등을 던졌다. 구기동 도로에선 차량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는 이유로 운전기사의 다리를 발로 차 상해를 가하기도 했다. 

영상으로 알려져 큰 파문이 일었던 2014년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현장에서는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공사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재까지 직원과 수행기사 등 피해자 11명을 포함, 한진그룹 전·현직 임원 170여명의 참고인들을 접촉해 이씨의 범죄혐의를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특별한 죄의식 없이 사회적 약자인 피해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모욕, 상해를 지속적으로 가했음에도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 측이 운전기사 등을 회유한 정황 등을 포착해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8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이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힌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건에 대해서만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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