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차 감리위원회 회의 개최…‘취재진 접촉 엄격히 통제’

(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를 다룰 3차 감리위원회가 시작됐다. 

31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감리위 회의를 개최했다.

앞선 1, 2차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3차 회의 역시 감리위원들과 취재진의 접촉은 엄격하게 통제됐다.

회의는 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당사자들 없이 감리위원들끼리만 진행된다.

시작 직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무관한 일반 안건 2건을 먼저 처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건은 그 이후부터 다뤄진다.

금융위는 이날로 감리위 회의는 결론을 내고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감리위원들이 가급적 오늘 끝낼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에 따르면 예상 종료 시간은 이르면 오후 8시, 늦으면 10시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감리위가 마무리되면 이날 나온 결론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증권선물위원회로 넘어가게 된다. 

증선위에는 감리위가 내린 결론이 다수의견과 소수의견 등으로 보고된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대외 공개되지 않는다.

회의가 종료되면 금융위는 추후 증선위 일정을 포함해 대략적인 결과를 제한적으로 공개한다.

앞서 지난 17일 1차 회의 때는 금감원 검사부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인 등 당사자이 참석해 직접 의견을 진술했다.

당시 감리위는 다음날 오전 3시까지 13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회의가 됐다.

2차 회의는 25일 치뤄졌다. 이날은 대심제 방식이 적용, 양측 당사자들이 동석해 열띤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리위가 보름 가까이 진행되며 도출한 결론을 가지고 증선위는 최종판단을 내리게 된다. 증선위는 감리위의 결론을 수용할 수도, 뒤집을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증선위 단계 역시 2~3차례 정도 진행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