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충북 청주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에서 유독가스 질식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다쳤다.
23일 청주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4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청주산업단지 내 폐수종말처리장에서 A(29)씨와 B(38)씨 등 근로자 3명이 황화수소 가스에 질식했다.
이들은 슬러지(하수처리 침전물) 저류조 교반기 확인 작업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독 가스의 외부 유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동료 직원의 신고로 인근 종합병원에 이송된 A씨 등은 응급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흡입한 황화수소는 유기화합물 합성의 환원제나 분석시약에 주로 쓰이는 유독성 가스로서 여름철 정화조나 축사 질식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2016년 8월 청주의 한 유제품 가공공장에서 정화조 점검을 하던 근로자 2명과 이들을 구하러 들어간 1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도 황화수소 가스였다.
경찰은 폐수종말처리장을 수탁 운영하는 업체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5/23 19:2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기자의 보도 내용에 비판은 수용하며, 반론권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욕설이나 협박에 대해서는 합의 없는 형사 처벌을 추진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톱스타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