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입건해…“아직 소환할 단계 아니다”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입건됐다.

6일 서울경찰청 측은 이명희 이사장을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전했다.

이명희 이사장은 자택 가정부와 직원들에게 폭언, 폭행을 일삼았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지난달 19일 이명희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과거 인천 하얏트호텔 신축 공사장 현장에서 직원을 폭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한 직원이 이명희를 알아보지 못하고 “할머니”라고 불렀으며 폭언을 당한 직원은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명희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폭언 음성도 공개됐다. 음성은 2013년 자택 리모델링 공사 당시로 알려졌으며 자택 공사 당시 이 이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온라인 상에는 이명희 이사장이 2011년 당시 과거 수행기사나 자택 가정부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경찰은 언론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현재 경찰은 “이명희 이사장을 소환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혐의를 구체화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절차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