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로메인 상추를 섭취한 뒤 대장균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 나왔다.
현지시각으로 2일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 측은 이날 캘리포니아 주에서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처음 발견됐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예방센터(CDC)는 현재까지 이콜라이에 감염된 환자가 총 25개 주에서 121명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켄터키 주와 매사추세츠 주, 유타 주 등에서 증가했다.
이 사태에 대해 질병관리예방센터(CDC)는 2006년 5명의 사망자와 205명의 감염자를 낸 시금치 이콜라이 사태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콜라이에 감염되면 출혈이 동반되는 설사, 심한 복통과 구토 등이 유발된다. 증세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음식을 섭취한 뒤 3~4일 후부터 나타난다. 이로인해 지금까지 52명이 입원했고 14명이 신부전에 걸렸다.
990년대 대부분의 대장균 관련 질병은 오염된 햄버거와 관련있었을 만큼 박테리아는 보통 소, 돼지 등의 가죽 창자에서 사는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축산업개혁이 일어나며 고기에서 대장균이 발생하는 경우는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잎채소에서 대장균 오염 빈도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이콜라이 사태가 어디서, 어떻게, 언제 시작됐는지에 대해 CDC는 아직 공식발표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