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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미디언’ 빌 코스비, 과거 성폭행 피해여성에게 ‘340만 달러’ 지급 새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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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지난 9일 미국 인기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재판이 재개됐다. 당일 그가 지난 2006년 성폭행 피해여성 앤드리아 콘스탠드에게 약 340만 달러(약 36억3400만원)의 거액을 준 사실이 공개됐다.

케빈 스틸 검사는 이날 모두진술에서 코스비측이 지난 2006년 콘스탠드에게 이 같은 거액을 지급한다는 민사합의를 했으며 이를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 공개는 판사가 재판에서 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결정함에 따라 이뤄졌다.

코스비는 지난 2004년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콘스탠드에게 약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을 받았지만 배심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려 아무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2017년 6월 재판이 종료됐었다. 코스비는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에 따른 성관계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이틀 간의 논의를 거쳐 이날 “코스비가 저항을 막기 위해 약물 등을 이용해 의식을 잃은 피고인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했다”는 평결을 발표했다. 코스비는 최소 15년에서 최대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전망이다.

코스비 측 수석 변호인은 항소 계획을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 증언에 나선 다섯 명의 여성은 “단지 ‘#미투(#MeToo)’라는 해시태그 뿐 아니라 법정에서 우리 여성의 말을 믿어줬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며 “배심원단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뉴시스
뉴시스

코스비는 지난 2004년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대학 여자농구팀 코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검찰은 합의하에 이뤄진 일이라는 코스비의 주장을 받아들여 불기소했지만, 지난 2016년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며 40명이 넘는 여성들이 단체로 문제 제기를 하자 재수사에 돌입해 그를 기소했다.

지난해 6월 열린 첫 재판은 무효로 끝났다. 배심원들은 11일간의 공판과 30시간의 숙의에도 평결을 내리지 못했고, 판사는 심리무효 결정을 내렸다. 코스비는 재판에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재판에 앞서 코스비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모든 프로그램이 취소됐다. 또한 코스비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한 20여개 대학도 이를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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