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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성태 대표, 민주당원 ‘댓글조작’ 논란에 셀프디스…“우리도 그래서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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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민주당원의 ‘댓글조작’ 논란에 대해 셀프디스로 의견을 표했다.

16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친문 핵심 김경수 의원 연루 의혹까지 번진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해 "인터넷에 댓글 몇 천개 달고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 얻을 수 있다면 이거야말로 최순실도 울고 갈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드루킹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을 애써 덮을 게 아니라 추악한 뒷거래 실체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드러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경찰이 지난 13일에 발표한 것을 보면 이미 3주전 관련자 3명을 구속했음에도 이제 와서 뒤늦게 발표한 이유가 뭐냐”며 “이들을 구속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 배후나 공범여부에 대해 충분히 수사가 이뤄졌을 것인데도 검찰에 송치했다는 것 외에 구체적 수사결과를 내놓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경찰이 관련자를 구속한 지난 3주 사이 드루킹 관련 블로그 등이 조직적으로 삭제된 정황이 포착됐다”며 “결과적으로 경찰이 지난 3주간 이들에게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벌어준 건 아닌지 충분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태 / 사진제공 뉴시스
김성태 / 사진제공 뉴시스

그는 검찰을 향해 “상식적이라면 첨단 수사국에 배정돼야할 사건이 형사3부에 배정됐다”며 “드루킹 관련 인터넷 게시물들이 광범위하고 분량도 방대한데 지금 증거인 게시물이 삭제되는 만큼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전날에 이어 관련 사건에 대한 특검을 추진할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는 드루킹 사건에 대해 “프로들이 범죄조직까지 만들어서 감행한 희대의 댓글여론공작사건”이라며 “개인적 일탈이나 실패한 청탁이란 식으론 의혹을 결코 끊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인사청탁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론공작을 얼마나 많이 했길래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며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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