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김윤옥 여사, 명품백 논란 조명…“현금 3만 달러 든 가방으로 무마시켜”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뉴스룸’에서 김윤옥 명품백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19일 JTBC ‘뉴스룸’에서는 김윤옥 여사가 2007년 대선 직전 현금 가방이 들어있는 명품 가방을 전달받은 정황을 보도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이명박 전 대통령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2007년 12월에 재미 사업가들로 부터 명품 가방을 받았고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자 돈을 써서 이를 막으려고 했다는게 그간 알려진 것이다.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으로 MB캠프가 써 준 각서가 나왔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기자는 “서울신문이 조금 전 인터넷판을 통해 MB캠프가 써준 각서를 공개했다. 2007년 12월 6일 작성한 것으로 나온 이 각서는 당시 캠프의 시민 서울 총괄 기획팀장인 정두언 전 의원이 사인 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실을 알고 있는 재미 사업가에게 ‘앞으로 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하겠다는 약속으로 사업에 편의를 주겠다는 것이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서울신문은 2007년 12월 6일 MB캠프가 써줬다는 각서를 보도했다. 이 각서는 당시 캠프에 총괄기획팀장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서명한 것으로 되어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사실을 알고 있는 한 재미사업가에게 앞으로 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사업의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손석희 앵커는 “이게 정두언 전 의원이 말한 경천동지 할 세가지 일 중 하나인지 모르겠으나 추가로 취재된 사실도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당시 상황을 잘 아는 MB캠프 관계자에게 확인한 내용도 공개됐다.

이 관계자는 “언론에 공개된 확인서가 정 전 의원이 무마용으로 써준게 맞다”며 “가방이 얼마짜리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김 여사가 받았다는 가방 안에 3만 달러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 돈을 돌려주고 추가로 돈까지 줘서 겨우 사태를 막은 것”이라고 밝혔다.

JTBC ‘뉴스룸’은 매일 밤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