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전국의 의사들이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지난해 12월에 이어 석달만에 또다시 모였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전국의사 대표자회의를 갖고 “의료계 의견을 무시한 문재인 케어는 보건의료체계의 파국을 가져올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복지부가 비대위와 상의없이 지난 13일 일방적으로 4월1일부터 상복부 초음파 예비급여 본인부담율 80%의 고시를 예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를 위한 의료계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협의체를 제안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참여했지만 복지부가 일방적으로 고시를 강행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그동안 비대위와 복지부간 9차례에 걸친 실무과정을 설명한뒤 “비대위가 국민건강이 중요하다는 대전제하에 협상에 임했지만 정부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80~90%의 예비급여 확대를 시도하고 병원급의료기관에 35%의 정책가산금으로 신포괄수가제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의사들의 집회에 맞서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노동조합이 ‘국민-의사 모두가 잘 사는 나라’, ‘국민 여망 외면하는 의사단체는 각성하라’ 등의 플랭카드를 들고 맞불 집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