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을 앞둔 가운데 박원순 시장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9월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박원순 제압문건’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전화 연결을 했다.
진중권 교수는 박원순 시장에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 묻는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에 청산하지 않으면 역사는 한걸음 나아갈 수 없다는 책임감을 갖고 고소했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처벌할 근거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에 대해서 박원순 시장은 고사성어 ‘장두노미(藏頭露尾)’를 인용해 “숨기려 해도 진실은 모습을 드러낸다.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드러나 있다”라고 상황을 빗댔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MB 정부 국정원이 각종 자료를 VIP 요청 자료로 보고 했다고 나온다”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블랙리스트를) 모를 리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제대로 조사한다면 충분히 입증될 일”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오는 14일 검찰 조사시 영상녹화를 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의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