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조민기 빈소가 공개됐다. 하지만 장례 절차와 발인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지난 9일 배우 조민기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디스패치’는 조씨가 사망하기 전 작성한 손편지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건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기에 사실상 이 손편지가 유서처럼 여겨지게 됐다.
해당 편지에 따르면 조씨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죄다.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됐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년 고되고 어려운 배우 길을 시작한 제 후배들에게 결코 녹록치 않은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엄격한 교수가 될 수밖에 없었다”며 “그리고 그 엄격함을 사석에서 풀어주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모멸감으로 혹은 수치심을 느낀 제 후배들에게 먼저 마음깊이 사죄의 말을 올린다”고 말했다.
부인의 119 신고로 조씨는 즉시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5시께 사망했다. 조씨는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와 호흡정지로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결과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조씨의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의 204호에 마련됐다. 병원 측은 기존에 104호로 빈소를 준비 중에 있었으나 공간상의 문제로 유족과 조율해 204호로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유족 측은 장례 절차와 발인 전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인의 발인은 12일 오전 6시3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