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이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기덕이 연출하고 조재현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들이 재조명 되고 있다.
영화 ‘뫼비우스’도 그 중 하나. ‘뫼비우스’에는 조재현 외에 서영주와 이은우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남편의 외도에 증오심에 차 있던 아내는 남편에 대한 복수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집을 나가며 시작된다. 남편은 자신 때문에 불행해진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하지만 결코 회복할 수 없음을 알게 되고 모든 원인이 된 자신의 성기를 절단하고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그 결과 잠시 어느 정도 상처가 회복되지만 완벽하지 못하고 아들과 슬프게 살아가는데어느 날 집을 나갔던 아내가 돌아오면서 가족은 더 무서운 파멸로 향해 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작의(作意)는 이러하다.
가족은 무엇인가
욕망은 무엇인가
성기는 무엇인가
가족 욕망 성기는 애초에 하나일 것이다
내가 아버지고 어머니가 나고 어머니가 아버지다
애초 인간은 욕망으로 태어나고
그렇게 우린 뫼비우스 띠처럼 하나로 연결된 것이고
예술이라 칭해지던 독특한 그의 작품세계는 성추문 사건으로 인해 더러운 욕망을 푸는 도구로 추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