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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 여자 컬링 대표팀, 과거 ‘아라리요 평창’ MV 출연 모습 보니…‘네티즌 문체부에 새삼 분노’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8.02.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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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아라리요 평창’이라는 이름의 영상을 기억하시는지.
 
‘아라리요 평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평창 올림픽 홍보를 위해 열리는 ‘평창 댄스 비디오 콘테스트’ 홍보차 제작된 뮤직비디오였다. 2016년도 작품.

예산 2억7000만원을 들여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퀄리티가 매우 낮아 논란이 된 작품.
 
2017년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실제 제작사는 ‘라우드픽스’라는 곳이다.
 
노래는 아리랑을 재편곡했고,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이 보컬을 맡았다.

 
2016년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아라리요 평창’에는 씨스타 출신 보컬 효린 외에 개그맨 정성호와 김준현, 배우 조덕현 등을 비롯해 국가대표 컬링팀과 강릉시청 쇼트트랙팀 등 스포츠인들도 참여했다고 한다.

실제 뮤직비디오 속에는 청소도구로 컬링 패러디(?)를 하고 있는 컬링 대표팀의 모습이 포착된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논란이 커지자 “공식 영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는데, 이 해명대로라면 공식 영상이 아닌 영상에 강릉시청 쇼트트랙팀, 국가대표 컬링팀이 왜 나왔느냐는 비판도 가능하다.

실제로 해당 영상이 다시 회자되면서 당시 문체부에 대한 비판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로 이뤄진 한국 컬링 대표팀은 23일 밤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8-7로 제압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 한국은 이번 평창 대회에서 예선 1패 뒤 8연승을 질주했다. 예선에서 유일하게 패한 일본을 이날 4강전에서 꺾으며 설욕했다.

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연합뉴스tv 방송 캡처

한국은 같은 시간 영국에게 10-5로 이긴 스웨덴과 25일 오전 9시5분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예선전에서 스웨덴을 7-6으로 꺾은 바 있다. 일본은 24일 영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이제 컬링 대표팀 선수들의 고향인 경북 의성군에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타 통신이 찾아오고 의성군의 특산물이 마늘을 넘어 컬링이 되고 있는 상황.
 
또한 여자 컬링 김영미 김경애 선수는 자매로 주목 받고 있고, 김은정 선수는 걸크러쉬 매력의 ‘안경선배’(뜻 - 슬램덩크 등 인기 만화에서 안경 낀 캐릭터를 ‘안경선배’라 부르던 것이 일종의 ‘밈’이 됐다)로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영미 선수가 ‘국민 영미’가 된 것처럼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컬링 국가대표팀의 위상이 매우 올라갔기에 앞으로는 선수들이 ‘아라리요 평창’ 같은 저퀄리티 영상에 출연할 일은 없을 듯하다.
 
물론, 애초에 만들어지지도 않아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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