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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 남아공 대통령, 결국 사임…‘9번째 불신임 투표 앞두고 사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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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783건의 범죄 혐의 조사와 8번의 불신임 투표에서도 살아남아 ‘테플론 대통령’이라 불리던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결국 사퇴했다.

지난 14일 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ANC(아프리카민족회의)가 통보한 48시간의 최후통첩 시한(14일 밤 12시)을 채 1시간도 안 남긴 상태에서 사임을 발표했다.

주마 대통령은 사임은 즉각 효력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부패 스캔들로 사퇴 압력에 시달려온 주마 대통령은 TV 생중계를 통해 자신의 사임을 발표했다.

주마는 즉각 사퇴하라는 ANC의 결정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과 지지자들이 내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면 수용해야만 한다”면서 “그들은 그러한 권리가 있으며 이는 헌법에 규정돼 있다”고 전했다.

 

YTN ‘뉴스와이드’ 영상 캡처
YTN ‘뉴스와이드’ 영상 캡처

 

ANC는 주마 대통령이 사임하지 않을 경우 15일 의회에서 불신임투표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는 14일 낮까지만 해도 ANC의 최후 통첩에 따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국영 SABC 방송과의 생중계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당의 처우가 불공정하며 당이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자신을 퇴진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마 대통령은 ANC 지도부는 자신이 물러나야 할 이유를 분명하게 제시하지 않았으며 퇴임 요구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희생양이 됐다면서 자신을 축출하려는 ANC의 노력에 동의할 수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자신 역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를 원하고 있지만 지금은 사퇴할 시기가 아니며 몇개월 더 대통령직에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주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취임한 뒤 2014년 연임에 성공, 하지만 내년 5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의회는 빠르면 15일 라마포사 부통령을 대통령으로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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