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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대 여성 살해 용의자, 흔적 김포행 여객기까지…‘도주 42시간째 행방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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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희채 기자) 제주 20대 여성 관광객 살해용의자 한모(33)씨의 행방이 도주 42시간째 오리무중이다.

12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은 20대 여성 A(26)씨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한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 10일 오후 8시35분께 김포행 여객기를 타고 제주를 빠져나갔다.

한씨는 제주를 떠나기 직전까지 게스트하우스에서 평소처럼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경찰은 12일 오전 10시25분께 사건이 발생한 게스트하우스를 압수수색 해 A씨의 유류품과 숙소 안에 남아있을 미세증거, DNA 등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A(26)씨의 실종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A씨는 7일 오전 8시30분께 제주에 들어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었다.

A씨는 렌터카를 이용해 서귀포시 성산읍과 우도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와 연락이 끊긴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A씨는 10일 낮 12시20분께 그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 폐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고, 폐가는 평소 인적이 드물어 마을에서 아무도 드나들지 않은 곳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신의 목 주변에서 발견된 멍 자국 등을 토대로 A씨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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