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PD수첩’ ②, 제2의 세월호, ‘국가의 침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박지민 기자)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스텔라 데이지호의 침몰.
 
9일 방송 된 MBC ‘PD수첩’ 은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의 의문점과 당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 방영했다.
 
국내에서는 스텔라 데이지호의 침몰 원인에 대해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지만 취재진이 조사한 것은 달랐다.
 
선사는 계속해서 사고 당시 침몰 현장의 날씨가 좋지 않았고, 침몰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취재진이 남미의 사고 해역 인근 국가인 우루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취재한 결과 배가 갈라진 것이 침몰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악천후로 배가 침몰했다면 자연재해기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선체 결함으로 인해 배가 갈라져 침몰했다면 그것은 인재가 되기 때문에 이는 중요한 문제다.
 
취재진은 엘피다 호에서 입수한 영상 일부를 국회에 제공했으나, 국정감사에서 김완중 폴라리스 쉬핑 회장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관련해 취재진은 폴라리스 쉬핑사에 취재도 요청했지만 사측은 인터뷰를 거절한 대신 사고 관련 질의 응답자료를 서면으로 보냈다.
 
그 서면 자료에서는 “기상 및 해상은 거친 상태였음” 이라고 적혀있었다.
 
이에 대해 배혁성(가명) 광석운반선 선장은 “그 당시에 6이나 7정도 되는 건 좋은 날씨는 아니에요. 하지만 악천후로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당시에 풍력 등급7로 배가 침몰했다면 전 세계 외항 상선들은 겨울에 태평양이나 남대서양, 북대서양에서 다 침몰해야 해요” 라고 말했다.
 
사실 상 폴라리스 쉬핑사는 아직도 선체 결함으로 배가 침몰했다는 사실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이어 취재진은 강철로 만들어진 배가 왜 갑자기 반으로 갈라졌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생존 선원은 영상 속에서 “우리는 배 상태가 안 좋은것을 알고 있었어요. 배 안에 있는 선실이 기울어져 있었어요” 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텔라 데이지호에 탔던 선원들이 지인들에게 보냈던 메시지에도 배가 오래돼서 여기저기 문제가 많고, 낡아서 수리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대화가 다수 남아있었다. 이 배를 탄 경험이 있는 선원에 의하면 스텔라 데이지호는 선원들 사이의 기피대상인 배라고 했다. 배가 오래됐고 자주 문제를 일으키니 위험하기도 하고 일이 고되다는 것이다.
 
폴라리스 쉬핑사에는 이렇게 2000년 이전에 만든 노후선이 22척이나 된다. 이에 한 전문가는 배가 20년이 넘으면 70살 가량의 할머니와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조사 결과 스텔라 데이지호는 원래 철광석(운송용)으로 만들어진 배가 아니라 유조선을 개조한 배였고, 때문에 선체의 강도가 낮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MBC ‘PD수첩’ 방송 캡쳐
MBC ‘PD수첩’ 방송 캡쳐
 
이 모든 악조건들이 작용해 배는 바다 한 가운데서 반으로 갈라지고, 침몰해 많은 생명을 앗아가기에 이른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노후화 되고 위험성을 가진 배를 바다로 내 보낸 선사의 사고 당시 대처는 어땠을까. 그리고 세월호라는 아픈 경험을 지나온 정부의 대처는 또 어땠을까.
 
이윽고 취재진은 또 다른 의문점을 가지고 취재를 이어갔다.
 
MBC ‘PD수첩’ 은 매주 화요일 저녁 11시 10분에 방영된다.
Tag
#PD수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