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과 그 예술 감독의 진짜 민낯은 무엇일까.
13일 MBC ‘PD수첩’이 지난 주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을 고발한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을 방송한 뒤 평범한 ‘직장 내 성폭력’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미투 그 후, 피해자만 떠났다’ 편을 방송했다.
오늘 방송에서 ‘PD수첩’은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단원들과 만났다.
예술감독 J씨로부터 각종 성폭력을 당했다는 단원들.
하지만 문제제기를 한 쪽에게 오히려 문제를 삼는 움직임이 있어 피해자들은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특히 임산부에게도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그.
이에 J 예술 감독은 이에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당했다고 한다.
작년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임지웅)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 예술감독 J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임지웅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업무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상당기간 여러 피해자를 반복해 추행했고, 추행도 가볍지 않아 엄히 처벌할 수밖에 없다” 판시했다.
앞서 피해 단원들은 지난 2015년 2월께 천안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저녁 늦게 일부 여성 단원에게 전화해 ‘부부관계가 좋냐, 남편한테 만족하냐’ 등의 성희롱 발언과 이메일 등 비정상적 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법의 심판을 받은 J 예술감독.
하지만 피해단원들은 오히려 “J씨의 앞길을 가로막은 1등 공신이 앞으로 나갈 수 있겠냐”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피해를 입었음에도 피해 입은 사실을 말했다는 것이 예술가로서 자신의 커리어에 방해가 된 것.
이것이 과연 정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충격적인 사실을 고발했던 ‘미투’와 그 이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대한 고민을 담은 ‘PD수첩’은 13일(화) 밤 11시 10분부터 방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