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이 전날에 이어 15일 또다시 무산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협상을 벌였지만 서로 간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특위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합의안 도출을 시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적격·부적격을 병기해 보고서를 처리하는 방법을 주장했다. 바른정당 역시 이날 중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동의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김 후보자의 자질과 이념적 편향성 등을 문제삼으며 보고서 채택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은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입장차가 좁혀지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주 의원이 결단을 내려야 보고서 채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전체회의가 예정된 만큼 그때까지 수시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바른정당 주호영 의원은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확고한 생각”이라며 “대법원장 임기 만료일인 24일 이전에 국회 표결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어 “본회의에서 종합의견 보고서만 보고도 찬·반 의견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별 의원의 의견을 다 표시하는 방안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9/15 21:42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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