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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결정 아냐"…슈퍼주니어 려욱, '♥아리'와 5월 결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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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은영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Super Junior) 멤버 려욱이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29일 려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란 별빛 같은 존재인 엘프(팬덤명)에게"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려욱은 "항상 온 힘을 다해 응원해 주고 사랑을 보내주는 우리 엘프, 내 제일 소중한 친구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은 소식이 생겼다. 여러분께 저의 진심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는 편지다"라고 알렸다.
려욱 인스타그램
려욱 인스타그램
그는 "2005년 11월 6일 19살 초겨울에 엘프들을 처음 만나 어느덧 데뷔 20년 차 38살 김려욱이 됐다.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우리 엘프들은 저희 곁에 자리를 꿋꿋이 지켜줬다. 그동안 행복한 일도 슬픈 일도 함께 겪으며 더욱 단단해진 우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려욱은 "그래서 지금 이 말을 제일 먼저 전하고 싶기도 하면서 전하는 게 더 조심스럽기도 하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에게는 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다"라며 공개 열애 중인 여자친구인 타히티 출신 아리를 언급했다.

그는 "함께 해온 시간 동안 그분과 또 다른 가족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됐다.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오래전부터 고민해오고 멤버와 회사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오는 봄 5월 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라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려욱은 "지금까지의 김려욱이 완벽하지 못하고 서툴렀음에도 저를 응원해 준 엘프들에게는 항상 고맙고 한편으로는 이러한 소식에 놀라셨을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럼에도 멤버들과 무대를 함께 하는 모습을 응원해 주시고, 제 노래를 듣고 싶어하시는 여러분께 앞으로도 변함없이 슈퍼주니어 려욱으로서, 노래하는 려욱으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저의 결정을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준 우리 멤버들, 그리고 SM 회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려욱은 팬들을 향해 "아직 날씨가 많이 춥다. 항상 따뜻하게 잘 챙겨 입고 꼭 감기 조심하셔라.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려욱은 지난 2020년 7살 연하의 타히티 출신 아리와 열애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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